바이레도 영 로즈, 반항의 장미, 낭만의 시작

브랜드
바이레도 (Byredo)
제품명
영 로즈 (Young Rose)
출시 연도
2021년
조향사
제롬 에피넷 (Jérôme Epinette)
향의 유형
플로럴 스파이시
탑 노트
시추안 페퍼, 앰브레트 씨앗
미들 노트
다마스크 로즈
베이스 노트
머스크, 앰버, 아이리스
지속력
중간 (4~6시간)
발향 범위
은은하고 부드럽게 퍼짐

향의 첫인상 – 가시 돋힌 로즈, 그러나 순수한

영 로즈는 단순한 ‘로즈’가 아니다. 첫 향에서부터 느껴지는 시추안 페퍼의 알싸한 매운 기운이, 우리가 알고 있던 전형적인 플로럴의 틀을 깨버린다. 장밋빛 첫사랑이 아니라, 장미칼을 들고 선 뮤즈처럼, 아름답고도 강렬하다. 앰브레트 씨앗이 그 뒤를 따르며 따뜻한 머스크 터치를 더해, 그 반항마저 포근하게 감싼다.

향의 전개 – 당당한 청춘의 감성

시간이 흐르며 중심에는 다마스크 로즈가 피어난다. 흔히 쓰이는 로즈지만, 여기선 전혀 진부하지 않다. 마치 새로운 시대의 로즈처럼, 전통을 모던하게 새긴 느낌이다. 아이리스와 앰버의 미묘한 터치가 더해지며 점점 더 감성적인 무드로 전환된다.
이건 “사랑에 빠진 청춘”이 아니라, “사랑 앞에서 주도권을 쥔 청춘”의 향이다.

향의 마무리 – 잔향마저 나답게

마지막엔 부드러운 머스크가 남는다. 어디에도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향이 피부 위에 은근히 남아, 자기표현으로서의 향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. 불완전해서 아름답고, 불안정해서 더 매혹적인, 그런 순간이 이 잔향 속에 담겨 있다.


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

  • 로즈 계열을 좋아하지만 진부하지 않은 로즈를 찾는 분

  • 향수로 자기 개성과 감정을 드러내고 싶은 분

  • 잔잔함 속에 살짝 반항심이 있는 감성에 끌리는 사람

이런 순간에 어울려요

  • 첫 소개팅 대신, 혼자 가는 전시회에 어울리는 향

  • 타인보다 나 자신을 더 의식하고 싶은 날

  • 계절의 경계,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순간


Young Rose의 특별함

바이레도 영 로즈는 ‘젊은 장미’라는 이름처럼 로즈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에 현대적인 반항을 얹는다. 이 향수는 단순히 ‘예쁜’ 게 아니라, 지금의 나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언어다. 여리고 강하며, 부드럽고 단단한. 사람이란 얼마나 많은 감정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가. 영 로즈는 그 복합적인 감정을 ‘향’으로 풀어낸, 매우 세련된 감정의 초상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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